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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 on the Whale!

혹등고래1호기 2022. 5. 6. 05:49

이 블로그는 메가테라 백엔드 트레이닝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기록하기 위한 나의 성장일기다!

 

  •  왜 개발자가 되기로 했나?

어떤 것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왜? 라는 질문은 정말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질문에서 바로 구체적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별로 간절하지 않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글로 적어서 정리를 한번 하는 것이 포기하고 싶거나 힘들 때 심심한 위로를 보내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해 졸업하자마자 울산의 자동차 회사에 취직을 했다. 철밥통 같은 회사라 그 때 당시에는 아 이제 뭐 먹고 사는 건 딱히 걱정안해도 되겠구나 하며 좋아했었던 것 같다 ㅋㅋ.... 업무도 단순반복업무가 대부분이라 어렵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즐거움도 결국 오래가지 않았다. 몇 달 의 시간이 흐른후 내가 느낀 감정은 결국 재미없다 였다. 물론 자신의 직업을 정말 좋아하고 일하는게 즐거운 그런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겠나 싶긴하지만 출근하자마자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삶을 살기는 싫었다. 뭔가 보람찬 일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컸었던 것 같다 물론 새로운 연식의 차량이 출시되고 그 차가 도로에서 보이면 내 손을 거쳐간 차구나 하는 보람은 있었다. 근데 그게 전부다(사실 그런 생각도 별로 안들긴한다). 그 때 부터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뭐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당시 한창 유행이였던 스마트스토어를 무작정 시작했다. "인터넷에 물건을 업로드하고 사람들이 구매한다".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한 나는 도매사이트에서 물건을 가져와 하루에 많으면 10개씩 업로드했다. 지금생각하면 상품을 파는 것 보다 상품 수를 늘리는 걸 더 좋아하는 미친놈이였던 것 같다. 일명 닥등이라고 불리는 이 전략은 스마트스토어의 가치를 알아본 초기 진입자들에게는 먹히는 전략 이였으나 후발주자한테는 통하지 않았다. 당연히 결과는 망했다 월 매출이 월급의 1/10 수준도 안됬다. 덩 달아 cs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굉장히 귀찮은 일이라 성과없이 인지자원만 갉아먹는 상황이여서 폐업처리를 하였다. 그렇게 한번 실패를 경험하고 나니 역시 월급쟁이가 최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났다 월급이 따박따박들어오니 얼마나 좋은가 그렇게 시간은 흘러.........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군생활을 할때 코로나 사태까지 발생하여 휴가도 나갈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세상은 어떤 일이 생기면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고 이득을 보는 사람도 있다. 나는 코로나 사태로 금전적으로 꽤나 큰 이득을 보았다. 그렇게 운 좋게 한번 얻어걸린 일에 심취하여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겠다며 사표까지 내버렸다(미친놈)  하지만 그 뒤로는 전역하고 1년 가까이를 그냥 허송세월을 보낸 나를 발견했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을때 고등학교 친구가 혹시 개발자에 관심이 있냐 관심이 있으면 이거 한번 들어봐라 하며 취준심판을 소개해 주었다 . 부트캠프나 국비지원교육 같은 광고는 많이 보긴 했지만 별로 관심있는  분야는 아니였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나 보자 하는 생각이였다. 들어나보자 하고 생각했지만 웨비나 내용이 충격적이면서도 생각할수록 모두 맞는 말이였다. 웨비나를 듣고 아 나는 경로의존성을 잘 끊어낸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후로 개발자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인터넷에 개발자에대해 검색을 해보며 이래저래 알아봤는데 어느 직업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면 보다는 코딩은 재능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상한 개뼈다구가 할 수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부정적인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이런 부정적인 글들을보니 뭔가 더욱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것 떄문만은 아니고 "성장" 이라는 키워드를 볼 때 개발자만큼의 메리트를 가진 직업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양날의 검같은 것이지만 일에 대한 경험이 쌓이면서 "대체 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 아마 모든 사람이 꿈 꾸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또한 언젠가는 창업을 꿈꾸는 나로서는 사소한 아이디어하나로도 창업을 하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개발자가 되고 싶은 큰 이유이다. 

솔직히 아직까지 개발자로서의 포부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하였지만  앞으로 내가 개발자로서 출시하거나 참여한 서비스를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트레이닝을 같이 받게될 동료들 모두 다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